바구니 01 · 광양시립도서관
이번 주 열 권
여덟 살 · 첫 바구니예요
이번 주에 하실 일은 이게 전부예요
1도서관에 가서 아래 목록으로 빌립니다. 3칸은 아이가 직접 고르게 두세요.
2집에서는 밤에 10~20분. 아이가 고른 책부터 읽습니다.
3말 걸기가 어려우면 아래 3권만 가이드를 보세요. 나머지는 그냥 읽으시면 됩니다.
도서관에서
이 부분만 보시면 됩니다. 가이드는 집에 와서 보세요.
먼저, 세 칸은 비워뒀어요
아이가 아무거나 3권 고르게 두세요. 유치해도, 지난번에 읽은 거랑 같아도, 만화여도 괜찮습니다.
아이들에게 물어보면 열에 아홉이 "내가 고른 책이 제일 좋아하는 책"이라고 답합니다. 그 자리를 남겨두는 겁니다.
그리고 이 다섯 권
곰 사냥을 떠나자
마이클 로젠 글 · 헬린 옥슨버리 그림
시공주니어
번갈아 읽어보세요
"쉬익쉬익 쓰윽쓰윽" 같은 소리가 계속 되풀이됩니다. 다음에 뭐가 나올지 아이가 알 수 있어서, 읽다 보면 아이가 먼저 따라 말하기 시작해요.
도서관에서 찾기
커다란 순무
A. N. 톨스토이 글 · 헬린 옥슨버리 그림
시공주니어
아이 혼자 읽을 수 있어요
순무를 뽑으려고 한 명씩 늘어납니다. 글이 아주 짧아서 아이가 혼자 읽어볼 만해요. 위 책과 비슷한 구조라 나란히 읽으면 재미있습니다.
도서관에서 찾기
10까지 셀 줄 아는 아기 염소
알프 프뢰이센 글 · 하야시 아키코 그림
한림출판사
읽어주세요
동물이 한 마리씩 배에 모입니다. 이 다섯 권 중 글이 가장 길어서 읽어주시는 게 좋아요. 아이가 스스로 세어보기 시작하면 그때가 제일 좋은 순간입니다.
도서관에서 찾기
아래 두 권은 좀 다릅니다
아직 아이가 뭘 좋아하는지 모르니까,
일부러 서로 다른 쪽으로 하나씩 넣었어요.
안 읽어도 괜찮습니다. 좋아하는지 아닌지
보는 게 목적이거든요. 다음 바구니는 이 반응을 보고 짭니다.
민들레는 민들레
김장성 글 · 오현경 그림
이야기꽃
새로 넣어본 책 · 혼자 읽을 수 있어요
이야기가 아니라 있는 그대로를 담은 책입니다. 글이 아주 짧아서 낯설어도 부담이 없어요. 이야기책만 보던 아이가 어떤 반응을 하는지 보려고 넣었습니다.
도서관에서 찾기
소피가 화나면, 정말 정말 화나면
몰리 뱅 글·그림
책읽는곰
새로 넣어본 책 · 번갈아 읽어보세요
화가 잔뜩 난 아이가 나옵니다. 화내면 안 된다고 가르치지 않는 책이에요. 마음을 다루는 책에 아이가 어떻게 반응하는지 보려고 넣었습니다.
도서관에서 찾기
마지막 두 칸은 어른 책이에요
어떤 책 좋아하세요?
아이 책만 빌리러 다니는 건 오래 못 갑니다. 내 책 빌리러 가는 김에 아이 책도 빌리는 쪽이 훨씬 오래가요.
그리고 아이는 부모가 책 읽는 모습을 봅니다. 그게 어떤 말보다 셉니다.
좋아하시는 분야를 알려주시면 다음 주부터 두 권씩 담아드릴게요.
소설에세이역사과학여행요리직접 쓰기
집에 와서
도서관에서는 안 보셔도 됩니다.
밤에는 이 순서로
1부모가 먼저 한마디질문이 아니라 혼잣말처럼. "나는 이 장면이 제일 좋더라." 정도면 충분해요.
2"너는?"두 글자면 됩니다. 아이 차례를 주는 거예요.
3"왜 그렇게 생각했어?"아이가 뭔가 말했을 때만. 딱 한 번만 묻고 대답을 들으면 끝입니다.
4"너도 나한테 하나 물어볼래?"여기가 제일 중요합니다. 묻는 사람이 바뀌는 순간이에요.
아이가 질문하면, 몰라도 됩니다
오히려
"어? 나도 모르겠는데"가 제일 좋은 대답이에요.
부모가 답을 알고 있으면 아이는 금방 눈치챕니다. 그러면 다시
정답 맞히기 놀이로 돌아가버려요. 모르는 채로 같이 궁금해하는 게 훨씬 낫습니다.
이 세 권만 가이드가 있어요
나머지 책은 그냥 읽어주시면 됩니다.
곰 사냥을 떠나자
읽는 데 5분 · 이야기하는 데 2분쯤
펴기 전
아무 말 없이 그냥 펴세요. "오늘은 이거 읽을까?" 정도면 충분합니다.
읽는 동안
"쉬익쉬익 쓰윽쓰윽" 하는 부분이 계속 나와요. 거기서 살짝 멈춰보세요.
아이가 따라 하면같이 하세요. 몇 번이 반복돼도 계속 같이.
아이가 안 하면그냥 넘어가세요. 세 번째쯤 갑자기 따라 할 수도 있어요.
덮고 나서
① 먼저 부모가 말합니다.
"나는 진흙탕이 제일 싫더라."
② 그리고 "너는?"
"나는 눈보라!"③ "왜 눈보라가 제일 싫었어?" 한 번만 묻고, 대답을 들으면 끝. 되받아치지 마세요.
"몰라"넘어가세요. 바로 ④로.
④ "너도 나한테 하나 물어볼래?"
질문하면몰라도 됩니다. "어? 나도 모르겠는데."
"없어"부모가 혼잣말처럼 하나 던져보세요 ↓
"나는 곰이 왜 쫓아왔는지 궁금해."
아이가 안 받아도 괜찮습니다. 그냥 불 끄고 주무세요.
소피가 화나면, 정말 정말 화나면
읽는 데 4분 · 이야기하는 데 2분쯤
펴기 전
아무 말 없이 폅니다. "화내면 안 되지?" 같은 말은 하지 마세요. 그 말 한마디로 이 책은 훈계가 됩니다.
읽는 동안
소피가 소리 지르는 장면에서 목소리를 크게 내주세요. 아이가 웃으면 성공입니다.
소피가 뛰쳐나가 나무에 올라가는 부분은 천천히. 그림만 봐도 되는 장면이에요.
덮고 나서
① 먼저 부모가 말합니다.
"나도 화나면 저렇게 밖에 나가고 싶어."
② 그리고 "너는?"
"나도 화나!"③ "언제 그렇게 화났었어?" 한 번만. 듣기만 하세요. 조언하거나 해결하려 하지 마세요.
말이 없으면기다리지 말고 넘어가세요. 이 책은 나중에 다시 꺼내게 될 겁니다.
④ "너도 나한테 하나 물어볼래?"
"없어"부모가 하나 던져보세요 ↓
"소피가 나무 위에서 무슨 생각 했을까, 그게 궁금해."
민들레는 민들레
읽는 데 3분 · 이야기하는 데 1분쯤
펴기 전
아무 말 없이 폅니다. "이게 무슨 꽃이지?" 같은 확인 질문은 하지 마세요.
읽는 동안
글이 아주 짧습니다. 천천히 읽고, 페이지를 빨리 넘기지 마세요. 그림 볼 시간을 주는 게 이 책의 전부예요.
설명을 덧붙이지 않아도 됩니다. 민들레가 어떻게 자라는지 알려주지 않아도 돼요.
덮고 나서
① 먼저 부모가 말합니다.
"이거 우리 아파트 앞에도 있던데."
② 그리고 "너는? 어디서 봤어?"
봤다고 하면③ "어땠어?" 정도면 충분합니다.
시큰둥하면그게 정상입니다. 이 책은 반응을 보려고 넣은 거라, 시큰둥한 것도 알아낸 겁니다.
④ "너도 나한테 하나 물어볼래?"
"민들레는 왜 하필 바람에 날아갈까. 나는 그게 이상해."
안 되는 날이 있어도 괜찮습니다
③번도 ④번도
강요하지 마세요. 오늘 안 되면 내일 됩니다.
그리고
"오늘 질문 세 개 했네" 같은 말은 하지 마세요. 세는 순간 숙제가 됩니다.
이 중에 안 맞는 게 있으면 알려주세요. 바꿔 드릴게요.
정확한 제목이 아니어도 됩니다 —
"좀 더 쉬운 거",
"무서운 거 말고",
"공룡 나오는" 처럼 말씀하셔도 찾아드려요.
바꿔주세요
열 권 중 세 권만
좋아해도 성공입니다.
다 읽지 않아도 됩니다.
못 하는 날이 있어도 됩니다.
며칠 했는지 세지 않습니다.